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버질(데빌 메이 크라이) (문단 편집) ==== 스토리상의 모습 ==== >'''(영)[[뻐큐|좆까!!!]]'''[* 참고로 초기 번역은''' "엿이나 먹어!"'''였다.]/'''(일)망할 아버지가!''' >---- >네로, 버질과의 싸움 도중 마인화를 사용하며 >'''[[팩트폭력|아이고 형님. 힘 좀 얻겠다고 아들내미 팔까지 잘라가 놓고선 또 진거야?]]''' >---- >단테, 미션 20 종료 후 네로에게 패배한 버질을 조롱하며 >'''으휴, 이놈의 막장 아버지.''' >---- >니코의 리포트 이야기 전체를 보면 [[유리즌(데빌 메이 크라이)|유리즌]]의 모습으로 초중반에는 터무니없는 포스를 자랑했지만[* 리벨리온을 박살내는 건 물론 스파다를 든 단테마저 한 방에 날려보내면서 한 달 동안 의식불명으로 만들었다.][* 인게임에서도 정상적인 진행이라면 네로 루트의 보스전은 전부 패배해야 진행이 된다. 중간난입이 있던 3편의 아캄전을 제외하면 최초의 패배로 진행이 되는 보스전이다. 그마저도 아캄전은 체력을 일정 이하로 떨어뜨리면 컷신으로 넘어가는 식이지만, 네로의 경우엔 아예 보스전 자체를 패배해야 한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버질이 가진 힘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는 '''추할 정도'''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염마도를 되찾으면서 자기 아들을 외팔이로 만들고[* 다만 이 당시엔 자신에게 아들이 있는 것조차 모른 채 그저 웬 듣도 보도 못한 꼬맹이가 우연히 자신의 염마도를 팔 안에 갖고 있었다고 여긴걸로 보인다. 단테도 염마도랑 공명하는 걸로 파악하기 전까지는 어림 짐작하기도 했었고. 사실 조금만 의심을 해봤다면 네로의 정체를 알아차릴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실시간으로 죽어가던 버질로서는 그럴 여유가 없기도 했다.] [[V(데빌 메이 크라이)|인간성까지]] 도려낸 뒤에는 클리포트의 열매가 맺히도록 레드 그레이브 시를 쑥밭으로 만들었다. 레드 그레이브 시[* 기반시설이 처참히 파괴된지라 단기간에 복구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 클리포트의 열매가 맺히던 후반부 시점에는 아예 수십킬로미터의 지각과 멘틀이 통째로 들려나 마계까지 구멍이 뚫려버린다.]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형을 껴안거나 부모 손을 잡고 도망치다 처참하게 죽은 어린아이들의 시체도 있다.]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석화된 시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이 참혹한 사실이 와닿는다.[* 이 시체들은 건드리면 바스라져서 이미 피를 다 빨아버린 클리포트의 뿌리만 남는다.] 게다가 클리포트 내부에 흐르고 있는 피의 양을 보면 수백 명은커녕 수천 명은 될 법한 양의 피가 흐르니 연출적 허용이 들어갔다 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사실 3편에서도 묘사만 안 됐을 뿐이지,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있는 수많은 악마들을 보면 당시에도 적지 않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을 것이다. 그 놈의 힘에 대한 집착 때문에. ] 이렇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제물로 삼아서 맺혀진 열매를 먹어버린 유리즌을 보고 단테는 희미하게나 남아 있었을지도 모를 인간성마저 잃었다고 분노했을 정도. 엄밀히 말하자면 이 당시 유리즌은 정말로 [[V(데빌 메이 크라이)|버질이 인간성을]] [[유리즌|도려내버리고 악마성만 남긴 형태]]였기도 하다. 힘 때문에 자신의 아들인 네로의 팔을 빼앗고 클리포트의 열매를 따먹은 것 때문에 많이 까이긴 하지만, 그 당시 버질은 거듭된 패배로 신체가 붕괴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시한부'''였다고 언급된다. 코믹스에서 묘사된 모습을 보면 애초에 생존하고 싶다는 마음도 없었고 죽음도 두렵지 않았지만, 동생에게 지기만 하고 죽을 자신이 아니기에 [[마인 베지터|단테에게 이기기 위해선 자신의 인간성을 버림으로서 나약함을 완전히 배제해 버리고 순수한 악으로서 변해야만]] 단테에게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해 염마도로 자신의 악과 인간성을 분리시킨다. 결국 [[단테(데빌 메이 크라이)|단테]]한테 이겨보겠다는 집념 때문에 온갖 추태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리벨리온으로 진마인화를 각성하고 마검 단테를 손에 넣은 단테에게 또다시 패배한다. "'''힘은 그저 수단일 뿐이야. 중요한 것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려는 것이지. 넌(형은) 그걸 모두 내팽겨 치고 힘만을 추구했어!! 그러니 너(형)한테 진정한 힘이 없는 것도 당연하지!!'''"라는 단테의 일침과 함께.[* 데메크 시리즈의 주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찬가|진정한 힘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힘에 미쳐버린 유리즌 조차도 이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는지 이 대사 직후 울분과 원망 섞인 목소리로 "'''단테!!!'''"라는 단말마만 외친다.] 패배 이후에는 "더 많은 힘을"이라며 무기력하게 쓰러진 채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히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데메크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추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니코도 악마 레포트에 기록할 때 버질에 대해선 막장 아버지라고 깠으며 초회차 번역에선 아예 "얻어터진 아버지가 늘었네?"라며 꼴 좋다는 비아냥의 번역이 되기도 한다. 유리즌으로서의 버질은 어찌 보면 그 동안 '''자신의 인생관을 부정당하다가 이르게 된 무너진 단편'''이라고 볼 수 있다. V의 언급대로 버질이 단테와의 승부에서 승리하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는 힘을 추구해왔던 자신의 인생이 옳다고 증명하는 것 때문이었는데 만약 단테와의 승부에서 패배를 인정해버리면 '''그 동안 자신의 인생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 몸이 무너지고 정신이 무너져가고 있었는데도 인간성을 버리면서까지 자신의 동생과 결판을 내려고 하는 모습은 어찌 보면 안타깝다고 할 수도 있고 어찌 보면 미련하고 어리석다고 할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버질이 그렇게나 간절하게 원하던 강력한 힘은 그가 추하게 유리즌이 되어가면서 '''가차 없이 내다버린 [[V(데빌 메이 크라이)|인간성]]에 있었지 수많은 사람들을 제물로 만든 클리포트의 열매 따위가 아니었다.''' 버질은 힘에 눈이 먼 나머지 그보다 더 큰 힘이 바로 자신에게 있었단 것을 여태까지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버질이 인간성을 버렸던 3과 유리즌 상태에서는 끝내 단테에게 졌지만, V와 합쳐져 인간성이 다시 생긴 결말 시점에선 단테처럼 진 마인화를 터득해 단테와 대등해졌다.[* 당장 인간성을 완전히 내버린 유리즌 시절에는 단순히 힘만 강해졌지 패턴 대부분이 이전 보스들의 패턴을 가져다 쓰는 수준에 환영검만 해도 버질 시절에 비해 일일이 시전동작을 취하는 매우 허접한 운영에 베오울프로 하던 격투기마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무식한 발길질과 주먹질이 대부분이다. 인간성을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 아니라 아주 단순하게 '약자인 인간이 강적을 상대로 극복하기 위해 힘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기술/이를 생각할 수 있는 지능'으로 생각해봐도 그나마 인간성이 남아있었던 3 시절에는 치열한 싸움끝에 패배했으나 힘만을 추구했던 유리즌은 힘만으로 밀어붙히다가 단테에게 처절하게 털린것도 모자라 칼빵을 당하는 엔딩을 맞이했다. 버질로 되돌아온 후에도, 진·차원참의 연출이 단순히 신속하게 사방을 베는 것이 아니라 '차원을 가르는' 연출이 나오는 것은, 유리즌 시절에 축적한 힘들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인간성이 결합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족으로, 아버지인 스파다부터가 마'검사', 단순히 강력한 악마가 아니라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의 기술을 사용한 악마다.][* 버질의 인간성인 V의 시점을 서술하는 코믹스에서도 그 점을 깨닫고 자기 자신에 개탄하며 사태를 수습하고 결판을 짓기 위해 다시 하나로 되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유리즌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버질 본인 역시 꼴사나운 면을 보인다.''' 이러니 저러니 구실이 붙더라도 힘에 대한 집착과 단테에게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매달려서 네로의 팔 데빌 브링어를 잘라가고 자신을 분리한 결과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무고한 인간들이 학살당했다. 그러고 나서 거기에 대해 조금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고, 여전히 단테를 이기겠다고 고집부리는 버질을 보고 있으면 3편에서의 무뚝뚝하고 간지나던 버질이 아닌, 버찌질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버질(DmC: 데빌 메이 크라이)|DmC 버질]]이 생각날 정도다.[* 발매 직후 5편 엔딩을 본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추질, 버좆(...)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오히려 [[버질(DmC: 데빌 메이 크라이)|그쪽인 리부트작 버질]]이 더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쪽은 본작의 버질과 달리 힘을 얻는답시고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류를 [[문두스(DmC: 데빌 메이 크라이)|문두스]]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단체까지 결성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문두스에게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지만 해도 혁명 사실을 들킨 적이 없을 정도의 유능함과 치밀함은 덤. 게다가 [[버질(DmC: 데빌 메이 크라이)|그쪽 리부트작 버질]]은 [[단테(DmC: 데빌 메이 크라이)|동생]]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오히려 본작보다 더 낫다. 단테에게 살갑게 대하며 둘이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 한 집단의 리더, 그리고 컴퓨터와 자동차를 이용할 줄 아는 지적인 모습 또한 고평가 받는 것도 덤. 물론, 단테와 캣을 속이고 문두스 대신 버질과 단테가 인류를 다스려야 한다는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고, 단테에게 패배한 후 DLC에서 피해의식과 망상으로 타락해 버린 모습을 보면 이쪽의 버질도 그다지 나은 점도 없다.] 직후 엔딩도 알게 모르게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다시 버질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끝나버렸으니 이 부분은 버질을 시리즈에 다시 편입시키기 위해 시나리오 자체에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분은 버질의 인간성이었던 V가 스스로의 죄악을 깨달았기 때문에[* 실제로 Visons of V에서도 클리포트 뿌리와 악마들에게 공격당하는 시민들을 V의 상태로 구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속작에서의 묘사를 봐야 확실할 것이다. 그래도 [[네로(데빌 메이 크라이)|네로]]와 함께 다닌 V 시절의 영향[* V가 트리쉬와의 대화에서 인간으로 분리되고 생전의 잘못과 함께 많은 걸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인지 성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둥글어졌다. 지기 싫어하고 추해 보일 정도로 똥고집인 건 그대로이며 예전만큼 힘에 집착하는 모습도 여전하지만 절제하는 편이며 말투 또한 많이 부드러워진 편. 애시당초 V부터가 유리즌이 자신의 단편이라고 해도 유리즌은 힘을 추구하기 위해 분리시킨 자신이라 유리즌의 패배=자신의 패배나 다름이 없음에도 자존심 굽히고 그렇게나 이기고 싶어했던 단테한테 도움을 청한걸 보면 V 시절의 영향이 큰 걸로 추정된다. 지하 마계 세계에서 단테랑 싸우고 있을 때도 반쯤 노는 듯이 싸우면서 대화도 험악하지 않은 분위기인 걸로 보면 동생 단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일 수도 있다. 네로와의 관계도 단테랑 싸울 때까지는 자신한테 네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지만[* 애시당초 네로가 자신의 자식이었다는 것도 몰랐고, 이 때 버질에게는 아들 유무를 따지는 것보다 당장 눈 앞의 단테를 이기는 게 중요했다. 어찌 보면 너무하긴 한데 납득이 안 가는 반응은 아니다.] 네로와 싸우고 난 이후로는 네로를 완전히 받아들이며 다음번엔 지지 않겠다며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던 책[* V가 계속 들고 다니던 [[윌리엄 블레이크]] 시집]을 물려주면서 그때까지 이걸 잘 간직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5편은 V라는 인물을 넣음으로써 나름 버질의 인간적인 면모와 성장을 보여준 작품이 되었는데, 결국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에 해당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버질이 단테를 증오하게 된 또 다른 이유이자 그렇게나 힘에 집착했던 이유도 대략적으로 드러나는데, 문두스의 악마 군대가 형제의 집을 침입했을 때 버질은 집에서 좀 떨어져있는 목마에 앉아있었다.[* 5편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그 당시의 행적이다. 미션 7을 끝내면 나오는 컷신에서 V가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목마 위에 앉아있었다고 하고, 공식만화 Visions of V에서 단테와 다툰 후 홀로 목마에 앉아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에바(데빌 메이 크라이)|에바]]는 단테를 벽장에 숨기고 버질을 찾아다니다가 문두스의 수하 악마에게 발견되어 잔혹하게 살해당했고, 목마에 앉아있던 버질은 악마들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해서 에바와 단테에게 달려갔지만 집이 불타는 걸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채 악마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이 때 헬 카이나들의 낫질에 온몸을 난자당하고 낫이 몸을 관통해 땅에 박히는 잔혹한 묘사가 있다. 소중한 가족과 집이 눈 앞에서 불타고 있는데도 자신 스스로조차 지킬 수 없었던 것.] 고통 속에서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원하며 가족을 떠올리던 버질은 누구도 자신들을 도와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인식하고, 오직 자신 스스로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 하에 각성해 [[염마도]]를 소환해낸다. 그러나 이미 에바는 사망한 후였고, 버질은 어머니가 동생만을 보호하다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이후로 남에게 기대지 않고 힘에 집착하게 된 듯하다.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지. 자신마저도 말이다.'''"라고 말할 만한 과거가 있었던 것. 이 장면을 기점으로 단테와 치고받으며 투덜대고 시집을 좋아하던 소년은 냉혹한 힘 지상주의자로 변하게 된다.[* 버질은 게임 내에서도 "그 때 우리의 입장이 반대였다면 우리의 운명도 달라졌을까?"라며 혼자 독백한다.] 이후로도 이 묘사가 이어져, 인게임에선 잠시 V가 감정에 흔들렸던 것으로만 묘사되는 단테에게 스파다를 겨눈 장면에 어린 버질의 모습으로 [[부모|마검 스파다]]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 단테를 보며 "'''너'''는 '''또''' 지켜줬단 말이지......"라고 읊조리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훨씬 복잡한 감정이 담긴 장면으로 잘 보충되었다. 즉, 버질이 힘에 집착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이 가족들을 지킬 만큼 충분히 강했어야 했는데, '''자신의 힘이 부족해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인 것이다.[* 과거따윈 중요하지 않다는 듯 한 언동을 보였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항상 과거에 종속되어 있었다는 점이 잘 드러나는 장면으로, 버질이 최후의 수단인 인간─악마의 분리를 실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버질로서 향한 장소가 불타버린 옛 집의 가족사진 앞이다. 단테가 진마인화를 얻은 장소도 같은 곳임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거기에 어머니가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고, 단테만 챙겼다는 오해[* 이를 V는 자신도 지켜지고 싶었다고 말한다.]까지 겹쳐있었는데, 단테는 에바가 버질을 찾아다니다 죽었다는 사실을 클리포트의 열매를 먹기 직전인 유리즌에게 알려주게 된다. 이미 인간성을 잃은 유리즌은 그 때의 기억 같은 건 아무 의미 없다고 부정하지만, V와 합쳐져 버질로 돌아오고 나서는 그 대화를 바탕으로 오해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평생을 여러 의미로 집착했던 어머니와 똑같은 외모의 트리쉬에게 어른답게 스스로 결정하라는 조언을 받은 것도 한 몫 했다. 무심코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졌던 것인지 자신이 잘못한 거냐고 묻는 V에게 '난 네 엄마가 아니다'라며 꾸짖어주는 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그 무게를 받아들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트리쉬도 자신의 외모를 고려해서 의도한 발언이었던 듯 하다.][* 게임 내에는 위에 대한 묘사가 거의 전무하다. Visions of V가 보충해 주기 이전엔 버질의 추한 모습만이 주목받았던 것도 이런 내면묘사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네로에게 츤츤대면서도 소중한 시집을 건네주고 간 것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고통받았던 자신을 돌이켜보고 아들에게 애정의 증표를 남겨주고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Visions of V가 버질의 부활까지를 그리면서 보충된 묘사에 의하면 버질이 변화한 결정적인 요인은 자신 역시 부모에게 구해지고 싶었던 소년이고, 아직 자신에게는 소중한 것, 즉 단테와 네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다. 트리쉬에게 버질의 이야기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에바를 투영한 상태인 V는 이동 중 악화된 컨디션으로 인해 절벽에서 떨어지고, 트리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습격받던 날 자신은 어머니를 구하는 것에 앞서 어머니에게 보호받고 싶었음을 자각한다. 그리고 떨어지는 그를 트리쉬가 구하며 일말의 구원을 받는다. 이후 V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었던 말파스라는 위험에서 네로에 의해 구해지고, 네로의 선의에 의해 부축받아 이동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만 살아남아야 했던 자신과 달리 [[크레도|누군가]][[키리에(데빌 메이 크라이)|에게]] 구원 받았던 네로를 보고, 자신 역시 누군가 지켜주길 바랬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V는 유리즌과 융합한 후 정신세계에서 힘만을 맹목적으로 바라는 유리즌을 쓰러트려 받아들이고, 자신의 공포와 강박을 불러 일으키던 악몽들과 작별했으며, 여전히 검을 쥐고 어린 시절에 머물러, 과거를 외면하기 위해 힘을 추구한 자신에게 과거를 떨쳐버리려 하며 오히려 사로잡히는 것이 아닌 과거를 받아들이는 것에 진정한 강함이 있다는 것을 전해준다. 지금까지의 버질은 자신의 마음, 과거, 추억이 자신의 무력함을 떠올리게 해 외면해 왔지만, 그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악몽을 이겨내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며, 그래야만 자신의 손에 [[단테(데빌 메이 크라이)|남아]][[네로(데빌 메이 크라이)|있는]] [[가족|것]]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 때 염마도로 표현되는 힘과 대비되는 버질의 인간성은 V가 가지고 다니던 시집. 네로에게 책을 남기고 간 것의 의미가 더 커졌다. 게임 메인 메뉴 갤러리에 보면 어떤 노인이 적은 수기가 있는데, 한 아이에게 시집을 선물해 줬더니 너무 기뻐하면서 책 뒤에 이름을 적어놓은 걸[* 안 적어 놓으면 단테가 자기 꺼라고 우겨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여담으로 이 아저씨는 '그 때의 순수한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걱정했는데 본편의 버질을 생각하면 씁쓸해지는 내용이다.] 봤다는 내용이다. 이 아이가 바로 버질인데, 시를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였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버질이 뿌리부터 악인은 아니며 힘이 있었으면 어머니를 지켰을 것이라는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현재의 힘을 갈구하는 모습이 됐다는 얘기가 가능해졌다.[* 이런 행동원리는 [[PTSD]]를 연상하게 하는데 아직 세상 물정도 잘 모를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악마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거기에 눈 앞에서 어머니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다는 걸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변모라 할 수 있다. 오히려 그 이상으로 뒤틀리지 않은 게 용하다 싶을 정도.] 물론 단테에게 경쟁심리가 있는 건 여전하지만, 쿠키 엔딩을 보면 점수를 주고 받는 식으로 서로 겨루는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누그러졌다.[* 네로와의 결투 직전 네로를 이기면 단테도 같이 이긴 것으로 해 달라는 말이나, 단테의 이 싸움은 영영 안 끝날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하는 것을 보면 버질 본인도 갈등을 빨리 없애고 싶은 듯하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다음 편에서는 버질이 정식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는 SE판을 통해 단지 버질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정도만 확인시켜줬고 스토리는 아예 없었고, [[데빌 메이 크라이 4]] 또한 SE판에서 전작에 비해 조금이나마 스토리가 부여됐지만 정식 스토리만큼의 구성과 볼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네로가 아들이라는 설정에 개연성을 조금 부여한 것 뿐. 이렇듯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적이 없었던 데다가 설정이 메인 빌런에서 좀 멀어졌고, 차기작 보스가 또 버질이라면 무려 시리즈의 반을 보스로 등장시키는 식상함을 피할 수 없다.[* 물론 동일한 인물이 쭈욱 내내 마지막 또는 마지막 직전의 보스로 등장한 사례는 이미 [[시그마(록맨 X 시리즈)|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게임의 선배 캐릭터]]가 있긴 하다. 물론 매번 나올 때마다 들고 나오는 무기가 다르거나 해서 동작도 같은 동작을 선보이지도 않고 공략법도 다르긴 하지만.] 애초에 5도 프롤로그 포함 21개의 챕터 중에서 버질(유리즌)이 보스로 등장하는 챕터가 7개나 된다. 캡콤으로서도 차기작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과 신선함을 이끌어 내기 위해 비장의 무기인 '정식 플레이어블 버질'을 꺼낼 때도 되었다. 데메크 3부터 정식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버질은 언제 플레이할 수 있냐는 질문이 수도 없이 제기됐다는 걸 보면 팬덤 또한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기에, 캡콤이 이를 이용하지 않을 리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버질이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최초 등장한 작품은 본가도 아닌 [[마블 VS 캡콤 3|같은 회사에서 만든 크로스오버 게임인 얼티밋 마블 VS 캡콤 3]] 이다.] 5편에서도 SE에서 플레이 캐릭터로 등장했으나, 여전히 이렇다 한 스토리는 붙지 않았다. 버질로 진행하는 스테이지는 일종의 평행우주같은 취급. 대신 오프닝에선 본편 스토리의 버질의 시점을 축약해주고 엔딩에서는 아예 본편 엔딩과 이어지는 연출을 보여주며 스토리라인에는 제대로 합류했다. 1회차 클리어 후 메인 메뉴로 들어가면 여러 장면이 나오는데, 그 중 모터홈 밴에서 아들 네로와 뻘쭘하게 탁자를 마주놓고 앉아있는 배경화면이 있다. 네로는 자기 의수만 인상 쓰며 열심히 쳐다보고, 버질은 한팔을 탁자에 올리고 얼굴에 손을 갖다대고서 뭔가 눈치 보는 표정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네로가 부시럭대는게 신경 쓰여서 한마디 하려다가 하필 그 이유가 데빌 브레이커여서 아무 말도 못하고 골머리 썩는 모습. 데빌 브레이커 자체가 '''자기가 팔을 잘라버린 탓에''' 만들어진 장비이니 버질으로서는 아무 말 못한다. 그런데 정황상 단테와 버질이 지옥문을 틀어막고서 돌아온 시점이니, '''네로는 이미 멀쩡한 팔이 돌아온 상태'''이므로 네로가 일부러 버질이 난처하라고 의수까지 차고 앉아있는 것으로 해석하면 재미있는 상황이 된다. 이를 통해 네로의 버질에 대한 애증, 버질이 네로를 혈육으로서 의식을 확실히 하고 있음을 짐작 가능하다. 이외에도 클리어 이후 메인 메뉴에서는 단테가 잡지를 읽으면서 버질과 잡담을 나누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의 표정을 보면 [[데빌 메이 크라이|이전]] [[데빌 메이 크라이 3|데메크]] [[데빌 메이 크라이 4|시리즈들]]까지의 버질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편안한 웃음을 볼 수 있다.] 이런걸 보면 단테나 네로, 니코가 대인배적으로 보일 수 있다. 버질이 큰 잘못을 했지만 실컷 디스당하고 욕만 먹고 끝나고 버질과 절연하지 않는 걸 보면 버질의 미성숙함을 알았는지, 아니면 단테와 네로의 가족이라고 인지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니코는 원수같은 아버지의 자료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인품의 소유자기도 하다. 여담으로, 5편에 나오는 버질의 복장은 밝은 파란색 롱코트를 입은 [[데빌 메이 크라이 3|전]][[데빌 메이 크라이 4|작들]]과는 다르게 V 옷에 제복 느낌이 더해진 듯한 흑백 정장을 입고 있는데 DMD 난이도 보상 EX 컬러를 해금시키는 걸로 [[데빌 메이 크라이 3|기]][[데빌 메이 크라이 4|존]]의 [[https://vignette.wikia.nocookie.net/devilmaycry/images/4/4a/EX_Vergil_render.png/revision/latest?cb=20190503002227|파란색 롱코트를 적용할 수 있다]]. 5편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5편에서 버질이 가벼운 분위기가 안어울렸다고 판단했는지, 대사와 분위기가 다시 진중하게 바뀌었다. 엄청 커진 뿌리를 보고 단테가 뭔가에 대한 배상이라도 받을 셈이었냐[* 원문은 'You trying to compensate for something?'으로 프로토 안젤로에 대한 니코 리포트에서도 나온 문장이다. 위와 같이 직역하면 뭔가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거 사실 은유적인 섹드립이다. 흔히 크고 비싸고 근사한 것에 집착하는 남자를 보고 '(쟤 아마 [[자지|거기]]가 작아서) 보상심리 땜에 저러는 거지'고 놀릴 때 쓰는 말이다.]고 하자 네 무능함[* 단테가 악마의 힘을 일찍 각성했다면 에바를 지킬 수 있었을 거라는 원망이 담긴 것이기도 하다.]이라고 대답한다. 단테가 네로에 관해 몇 마디 하자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듯 반응한다. 이후 단테가 잭팟을 외치고 난 후의 컷씬이 늘었는데 자기도 어렸을 때 잘 말했으면서 왜 그러냐고 하자 버질은 [[데빌 메이 크라이 3/적#s-5.9|그런 적]][[모르쇠|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잡아떼는 것과 달리 당장 5편의 플레이어블 버질도 잭팟 대사가 있다. 저스트 저지먼트 컷을 3연타 이상 성공하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에바(데빌 메이 크라이)|엄마]]에게 혼날 때마다 울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단테에게 너는 [[스파다(데빌 메이 크라이)|아빠]]에게 혼날 때마다 울지 않았냐고 받아친다. 다만 이게 버질의 냉랭하고 잔혹한 성격이라기보단, DMC5랑 Visions of V의 묘사를 보면 버질의 저런 진중한 모습은 어찌 보면 지 딴에는 형이라고 '''자기 나름의 똥폼 잡는 것''' 에 더 가까워 보인다. 비록 버질이 시를 좋아하긴 하지만 Visions of V 마지막 화에서 고백하기를 버질 역시 단테와 투덜거리는 형제싸움을 걸 속으로 좋아했다고 하며, 어린 시절에는 버질이 먼저 시비 걸지만 않았을 뿐 싸우기 시작하면 단테만큼이나 유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단테도 형이 옛날로 돌아왔다는 걸 눈치챘는지, 분명히 좀 전까지 네 아버지 죽이게 할 수 없다며 네로에게 죽어도 싸워선 안된다던 단테가 버질이 기적의 논리를 펼치자마자 알아서 하라며 긴장이 확 풀린 걸 볼 수 있다. 버질이 네로에게 패배한 후에 계속 깐죽대는 것도 그렇고, 옛 시절처럼 똥폼 잡는형을 약올리려는 악동 동생과 나름 형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속으로는 자기도 동생이랑 장난 치는 걸 좋아하는 정상적인 형제관계가 회복된 것. 이는 어찌 보면 버질을 그 동안 짓눌러 온 압박하고도 비슷한데, 단테는 어린 시절에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억지로 어른이 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버질은 그렇지 않아 연약한 아이로서의 자신을 부정해야만 했고, 저게 버질을 갉아먹어 망가뜨린 것. 버질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극복함으로서 어떤 의미로는 동심을 되찾게 된 셈이고, 그 덕분에 생사를 건 힘겨루기까지 갔던 두 형제의 싸움은 애들 장난 같은 기싸움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